시즌데일리 = 김가원 기자ㅣ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뮤콘은 국내외 음악산업계 네트워크 구축과 업계 종사자들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아시아 최대 글로벌 뮤직 마켓이다. 이번 행사는 'K팝의 10년과 미래'를 주제로 새로운 지향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한정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뮤지션을 소개하는 B2B 방식에서 소비자와 접점 기회를 늘리는 방안으로 확대해왔다. 이번에 뮤콘 개최 1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공연과 콘퍼런스, 피칭, 네트워킹, 쇼케이스, 뮤직테크 IR(기업설명회) 피칭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
음악산업 트렌드와 미래를 논하는 콘퍼런스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다. 1일에는 최신 음악 유통 트렌드를 살펴보는 'MU:CON X TREND', 2일에는 음악 관련 신기술과 정보를 다루는 'MU:CON X FUTURE'가 진행된다.
1일 'MU:CON X TREND' 기조강연에는 '글로벌 슈퍼스타들의 부상-그것에서 우리가 배울 점'을 주제로 애니타 엘베즈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경영학 교수가 나선다. 엘베즈 교수는 방탄소년단의 성공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 '빅히트와 블록버스터 밴드 방탄소년단: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을 발표해 국내에 알려진 바 있다.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의 '파워 인터뷰: 제나 앤드류스'도 준비돼 있다. 앤드류스는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Dynamite) 보컬 프로듀싱과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작곡에 참여했다.
올해 신설한 프로그램 '뮤직테크 피칭'에는 콘진원의 ICT-음악(뮤직테크) 제작 지원사업에 참여한 뮤직테크 기업의 글로벌 투자사 대상 IR피칭을 지원한다.
뮤콘 첫날인 30일 저녁에는 10주년 축하공연 'MU:CON X The Celebration'이 개최된다. 메인 MC 윤하와 보이 그룹 엔시티드림, 아스트로, 펜타곤을 비롯한 록 밴드 몽니, 소란, 퓨전 국악밴드 잠비나이와 함께 브레이브걸스, 원호, 서사무엘 등 다양한 장르 뮤지션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뮤콘 10주년 축하공연 2차 라인업은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이어지는 '뮤콘 쇼케이스'에는 제이미, 김필, 새소년, 비비, 안예은, 케이티, 가호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 뮤지션과 알렉사, 티일사일구(T1419), 핫이슈, 킹덤, 다크비 등 신진 K팝 뮤지션이 대거 참여해 총 42팀이 무대를 펼친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뮤콘은 지난 10년간 K팝 성장과 함께 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직 마켓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다채롭게 꾸며진 뮤콘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K팝 위상과 음악적 다양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