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관섭 기자ㅣ중년 남녀가 왕복 8차선인 올림픽대로를 무단횡단해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 차량 블랙박스에 잡혔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올림픽대로 무단횡단 블랙박스 영상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주행 중 운전자는 갑자기 뛰어 들어오는 남녀를 보고 경적을 울리며 급정거 했다. 차량은 보행자와 충돌 직전 아슬아슬하게 멈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작성자는 “올림픽대로 여의도 부근 2차로 주행 중에는 전방 50m 즈음 좌측 중앙분리대 풀숲에서 남녀 한 쌍이 등산복 차림으로 등장했다”며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무단횡단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간 거리가 있어서 살짝 감소하며 이후 상황을 지켜봤는데 다행히 1~3차로는 운 좋게 별일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지난 25일 해당 SUV 차량의 차주 아들의 글과 영상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뒤늦게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차주의 아들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4차선에 있던 SUV의 차주가 우리 아버지였다”라며 “급정거를 못 했으면 과실 비율이 어땠을지 찾아보다가 목격담이 올라온 걸 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무단횡단 커플’의 무모한 행동에 작성자는 “아버지가 그날 분해서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한다”며 “다들 안전운전하시라고 공유해 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화가 난다”, “이런 무단횡단자에게도 보행자 보호 의무가 있어야 하나”, “저기서 무단횡단하는 게 말이 되나” 등 맹비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