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가원 기자ㅣ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10월 1일자로 핸드백 주요제품 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명품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이날 모노그램(캔버스 소재)과 앙프렝뜨(가죽 소재), 카퓌신 등 주요 핸드백 제품 가격을 올렸다. 인상폭은 4~3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의 알마BB 모노그램은 182만원에서 201만원, 알마PM 모노그램은 204만원에서 226만원으로 올랐다. 2019년 첫 출시 후 품절대란을 일으킨 '멀티 포쉐트 악세수아'는 로즈·모노그램 색상이 260만원에서 293만원, 브룸은 284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인상됐다.
노에BB는 164만원에서 181만원으로 올랐고, 포쉐트 액세서리는 98만원에서 131만원으로 33.7% 대폭 인상됐다. 뉴 웨이브 멀피 포쉐트의 가격도 287만원에서 318만원으로 10.8% 올랐다. 이 밖에 루이비통 프리미엄 핸드백인 카퓌신 MM(토뤼옹 소재)의 경우 666만원에서 753만원으로 13.1% 올랐다.
이번 인상은 올해만 여섯번째 인상이다. 앞서 루이비통은 캔버스 소재의 저가 소재부터 수천만원대의 카퓌신 등 주요 가죽백 라인까지 전격 인상했다. 루이비통은 가격을 올릴 때마다 최저 5%에서 최고 12%가 넘는 인상율을 적용했다.
이러한 루이비통의 잦은 가격 인상 정책은 루이비통이 에르메스와 샤넬보다 높은 매출을 내는데 일조했다.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루이비통코리아의 매출은 1조468억원으로 2019년 7846억원 대비 3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03억원으로 284.2%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