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강성혁 기자ㅣ안산시는 외국인주민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다문화 접종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유일 ‘상호문화도시’ 안산시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접종하는 등 내외국인에 대한 신속한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국인보다 낮은 외국인주민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마련했다.
찾아가는 다문화 접종지원센터는 다문화마을특구 내 원곡보건지소에 설치돼 다음달 30일까지 주말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접종대상은 만 30세 이상(1991.12.31. 이전 출생자) 내·외국인으로, 한 번에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백신이 활용할 계획이다.
접종 참여 희망자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접종이 가능하며, 센터에는 중국어와 러시아어가 가능한 인력도 배치돼 외국인의 접종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는 지난 8월부터 내·외국인 접종 편의를 위해 추석 전날과 당일을 제외하고 안산올림픽기념관과 감골시민홀에 설치한 예방접종센터 2개소를 연중무휴로 운영해 왔다.
접종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 및 외국인 주민을 위해 공단 사업장 대상 예약지원 및 외국인 전용 예약지원 센터 운영 등으로 내·외국인 접종률을 향상시켜 왔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안산시는 지난 19일 오후 3시 기준, 접종대상 인구 64만9천312명 중 87.2%(56만6천144명)가 1차 접종을 마쳤고, 69%(44만7천754명)가 2차 접종을 완료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기준으로는 외국인 1차 접종자수가 5만6천701명(등록 외국인 5만2천795·미등록 3천906)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