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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춤] 한국의 전통춤 네번째 이야기, 설장구

우리가 전통춤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장구를 메고 추는 춤은‘설장구’와‘장구춤’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樂과 舞가 즉, 장구라는 악기 연주와 춤사위가 융합되어야 나올 수 있는 춤이지만, ‘설장구’는 장구 연주실력에‘장구춤’은 연주 실력 보다는 춤사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설장구’는 한국의 전통예술 중 樂歌舞가 함께 하는 종합예술적인 예술의 최고봉이라 꼽히는 ‘농악’에서의 개인 놀이로 연륜이 많고 뛰어난 기량을 가진 장구잽이가 자신의 장구연주 실력과 춤사위를 최대한 발휘하여 보여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설’은‘최고’‘으뜸’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필자는 설장구를 ‘서서 치는 장구’라는 말인가 했던 기억이 있다.)

 

또한 농악대에서 제일 잘 치는 장구잽이가 맨 앞에 서는 데 이를‘'설장구’또는‘수장구’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렇게 부르는 것은 장구의 특성상 양쪽 가죽을 사용함으로써 모양뿐만 아니라 음색까지도 음양의 조회를 이룬다하여 농악기 중에서 으뜸가는 악기로 보았으며, 가락 또한 그 어느 악기의 가락보다도 다채롭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설장구는 우리 민속고유의 리듬이 자연발생적인 몸동작과 더불어 표현되어, 이것이 형식으로 이어져 왔는데, 이러한 설장구의 춤사위에서 우리는 한국전통예술美의 근간인 靜中動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설장구:경기〮충청제 양도일류(단행본 2011, 박은하))

 

여기서, 자연발생적인 몸동작 즉 춤사위라 함은 다른 전통춤들의 춤사위들은 안무가 되어진 것이라고 한다면, 설장구는 장구를 메고 이동하고 움직이면서 가락을 연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몸동작이라는 의미이다.

 

여러분이 설장구 공연을 직접 관람또는 체험하게 되시면, 자연발생적인 몸동작 이 무슨 의미인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설장구 역시 다른 민속무용들 처럼 류파가 많은데, 복식으로 보면 고깔을 쓰거나(고깔 설장구) 상모를 쓰거나(채상 설장구 라고 한다) 머리에 꽃천 까지만 두르는(경기 충청지역) 3가지 종류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설장구의 구성  

 

같은 고깔 설장구, 호남 지역의 설장구라고 해도 류파별로 구성이 다른걸 볼 수 있다. 김병섭류는 다스름, 휘모리, 동살풀이, 굿거리, 삼채, 연풍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동언류는 다스름, 휘모리, 동살풀이, 쑥바더듬, 후두둑, 굿거리, 풍류, 삼채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춤사위 내용은 김병섭류 설장구 자료이다.

 

1. 숙바더듬 : 오른손을 놀리는 동작이다.

2. 고깔더듬: 궁채로 고깔을 더듬는 동작이다.

3. 통돌림: 궁편을 치고 채를 가지고 돌리는 동작이다. 이 동작은 보통 오른발을 앞이나 옆으로 벌려 무릎을 굽히고 왼발은 펴는 자세로 하는 것이 통례이다.

4. 채바꿈치기: 두 손을 뒤로 돌리는 동작이다.

5. 사채: 궁채는 장구를 치고, 채는 손을 옆으로 벌려 어깨춤을 춘다.

6. 궁채 던지기: 궁치를 위로 던졌다 받는 동작이다.

7. 접시돌리기: 궁채를 손가락 사이로 돌리는 동작이다.

8. 발림: 한 장단 치고 춤추는 것, 이 춤은 느린 장단을 연주하는 경우 한 장단 치고 나머지 장단을 먹으면서 어깨춤이나 좌우치기를 하는 것이다.

9. 까치걸음: 한 장단에 두발 걸음으로 걸어가는 발짓이다. 이 춤은 까치처럼 걸어간다 하여 이름 붙여진 것으로, 보통 좌우 사선, 갈지자로 걷는다.

10. 엇붙임걸음: 엇붙임장단 사이에 가볍게 뛰는 것을 말한다. 이 동작은 엇붙임장단을 치고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고 뛴다.

11. 멍석말이: 가볍게 뛰면서 앞뒤로 걸음질하면서 원을 그리는 동작이다. 이러한 동작을 할 때는 장구를 치면서 가볍게 뛰어야 하고, 돌 때는 도는 쪽으로 동체를 사선으로 굽혀야 자연스럽게 회전이 된다.

12. 학걸음: 옆으로 스쳐 걷고 한 발 올리는 동작을 하여 학처럼 보이게 한다.

13. 삼진삼퇴: 장구를 치면서 앞으로 삼보, 뒤로 삼보 등을 앞뒤로 반복하는 춤이다.

14. 좌우치기: 장구를 위로 오려 좌우로 흔들며 춤춘다. 강릉농악에서 주로 하고 있다.

15. 미지기굿: 두 패로 나누어 대면하고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 이 춤은 주로 혼마농악에서 하고 있으나, 지금은 경상남도와 충청남도 일부 지역에서도 하고 있다.

16. 바꿈질굿: 까치걸음(잦은걸음)으로 위치를 바꾼다. 호남농악에서 주로 하고 있다.

17. 연풍대: 장구를 치면서 원진을 이루며 돌사위를 한다.
 

 

 

장구춤  

 

장구를 어깨에다 비스듬히 둘러메고 여러가지 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 원래는 호남농악의 우도굿 가운데 농악의 개인놀이인 구정놀이에서 출발하여, 1930년대에 일본에서 현대무용을 배우고 돌아온 최승희(崔承喜)에 의하여 본격적인 무대예술무용으로 형성되어 현재는 새로운 형태의 독립된 무용장르로 정착되었다.

 

형식은 독무(獨舞) 또는 군무(群舞)로 추어지고 있으며, 처음 부분에는 대체로 <태평가> 등 민요에 맞추어 장구를 치면서 흥청거리며 춤을 추다가, 민요가 끝나면 구정놀이 그대로 설장구를 삽입하여 빠른 장단으로 몰아 도약하면서 흥을 돋우다가 끝을 맺는다.

 

 

* 참고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장구, 한국민속예술사전: 무용,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장구춤, 경기ㆍ충청제 양도일류(단행본 2011, 박은하)

 

 

 

필자소개

 

한국전통문화예술연합회  윤지현 기획위원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오랜시간 디자이너와 디렉터로 활동했다.

한국 전통춤은 늦은 나이에 접했지만, 많은 명무 선생님들의 춤을 보고 또 직접 배우면서 한국인의 한ㆍ멋ㆍ흥을 담고 있는 매력적인 한국 전통춤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칼럼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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