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경기도 지정문화재(문화재자료 제37호)인 여주시 여주읍 ‘영월루(迎月樓)’가 10여 곳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 오후 5시경 문화재돌봄사업단으로부터 영월루 초석, 기둥, 계단 뒷면, 2층 마루 등 10여 곳이 검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낙서와 함께 뿌리고 남은 스프레이 페인트, 신발, 뱃지 등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여주시는 증거품들을 수거하고 시 도시안전정보센터에 CCTV 영상 확인을 요청한데 이어 경기도에 보고하고 여주경찰서에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영월루’는 옛 여주관아의 정문으로 1925년 당시 신현태 군수가 지금의 자리인 여주읍 상리로 옮겨 세운 누각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역사적인 문화재를 훼손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 문화재 특성상 복구를 위해 심의 등 절차를 겨쳐야 하는데, 경기도와 협의해 조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