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가원 기자ㅣ서울시가 ’26년까지 전기차 10% 시대를 목표로 내놓은 가운데, 연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보급에 나선다. 올해 서울시 전기차 보급 물량은 총 27,000대로 ’0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간 보급한 52,400대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다. 올해 27,000대를 보급하면 누적 8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시는 주택가 소음 저감을 위한 전기이륜차,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를 다량배출 하는 택시, 어린이 통학차량을 각각 약 1.4배, 4.8배, 2.5배로 대폭 늘린다. 지난 해 어린이 통학차량 시범보급에 이어 올해는 복지․의료시설의 셔틀버스, 공공기관의 통근버스를 대상으로 중형 전기버스 20대를 시범 보급해 다양한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2년 상반기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을 공고하고, 차종별‧부문별 보급대수와 보조금 지원내용을 소개했다. 화물차는 이달 22일부터, 승용차 및 순환․통근버스는 3월 2일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에서 접수를 받는다. 전기이륜차 및 어린이 통학차량 신청일은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먼저, 전기승용차는 차량가격과 보급대상에 따라 보조금을 최대 900만원(국비 700, 시비 200)까지 지원한다. 8천5백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며 5천5백만원 미만의 차량은 차량성능에 따라 최대한도까지 지원한다. 법인차량은 서울시 지원금액을 최대 100만원까지만 지원해(일반승용차 대비 50%만 지원) 시민들이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기화물차의 경우 차종에 따라 900만원에서 최대 2,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일부 법인의 독점을 막고 개인의 구매기회를 늘리고자 법인물량을 20%로 한정했으며, 대량구매 후 재판매 방지를 위해 5대 이상 구매자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시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전기차 출고지연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급대상 선정방식을 기존 구매지원 신청서 접수순에서 차량 출고․등록순으로 변경했다. 또, 모든 신청서류를 보조금 지급시스템에 제출할 수 있도록 개선해 기존에 신청 서류 원본 중 일부를 서울시로 직접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었다.
보조금은 차량 성능(연비, 주행거리), 대기환경 개선효과 등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원된다. 서울시가 자동차 제작·수입사로 직접 지급해 차량 구매자는 자동차 구매대금 중 보조금을 뺀 나머지 금액만 제작·수입사에 납부하면 된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소재 공용 전기차 충전소, 운영현황 등 전기차 운행 관련 실시간 정보를 얻으려면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