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최근 강원 동해안 북부지역에서 고래 혼획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속초해양경찰서가 현장조사를 강화한다.
15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어망 등에 걸려 혼획된 고래는 6마리에 달하며 지난 3년 간 신고된 혼획 고래는 총 84마리이다. 84마리 중 23마리는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불법포획을 제외한 혼획된 고래는 귀신고래 등 해상보호 생물종으로 지정된 19종이 아니면 상태에 따라 유통증명서 발급 후 위판하거나 폐기하고 고래연구센터에 연구용으로 기증되고 있다.
위판되는 고래의 경우 최대 밍크고래인 경우 크기와 선도에 따라 많게는1억원 넘게도 거래되기때문에 어민들 사이에서는 소위 '바다의 로또'로 불리운다.
이에 따라 속초해경은 불법포획을 막고 고래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강화한다.
해경은 고래 혼획 시 전문수사관을 현장에 파견해 고래 상태를 정밀검사하고 혼획 경위 조사를 더욱 구체화하고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고래포획 행위를 혼획으로 가장해 신고할 경우 철저히 조사,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수산업법과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