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임동현 기자ㅣ# 폐형광등 수거함처럼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약국에 갔는데 수거하지 않는다고 해서 난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청에 문의해보니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를 알려주는 홈페이지가 있더라고요.
지도를 보고 근처 주민센터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을 찾아 버렸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저처럼 헛걸음하는 일도 줄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노원구 주민 장00)
가정에서 복용하지 않고 남은 폐의약품은 어디로 버려야 할까? 폐의약품의 종류별 폐기 방법과 수거함 설치 위치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시는 구청,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516개소에 설치되어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 정보를 서울시 디지털 지도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https://map.seoul.go.kr)에 들어가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서울맵’에 등록된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장소는 △구청 18개소, △주민센터 382개소, △보건소(지소·분소) 37개소, △복지관 55개소, △기타(체육센터, 자치회관 등) 24개소다. 시는 수거함 설치를 확대하고 위치 정보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간 폐의약품을 폐기하는 방법이나 수거함 위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시민들이 지자체로 문의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은 주거지 근처에 있는 수거함 위치를 쉽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서울맵’ 첫 화면에서 ‘도시생활지도’ 아이콘을 선택한 후 ‘폐의약품 전용수거함’ 테마 검색을 하거나 ‘사용자맞춤정보’ 탭에서 ‘환경’을 선택한 후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 위치’ 테마를 클릭하면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각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장소 아이콘을 누르면 수거함 설치 상세 주소와 담당자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보기를 통해 사업에 대한 소개와 종류별 폐의약품 배출 방법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7개 자치구, 33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월 1회 시간과 장소를 정해 배출하는 ‘폐의약품 집중수거의 날’을 시범 운영했다. 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약 250여개의 공동주택(자치구별 10개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6년까지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150세대 이상) 전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어용선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스마트 서울맵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폐의약품 수거함의 위치를 찾고 배출할 수 있게 됐다”며 “폐의약품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분리배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서울시는 폐의약품을 포함한 생활계 유해폐기물 전반을 철저하게 관리해 환경과 시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