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올해 상반기 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배 중 70%가 30대 이하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100일간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1630명을 검거하고, 그 중 307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도박사이트·전화금융사기·대포물건 등 기업·지능형 불법행위 △협박·집단폭행·보호비 갈취·업무방해 등 서민 대상 폭력 범죄 △마약류 범죄 등이었다.
올 상반기 검거 현황을 보면 기존 경찰 관리대상이던 조직폭력배가 54.6%(1056명), 신규 가입 조직원 검거가 6.3%(122명)를 차지했다.
경찰은 39.1%(758명)에 해당하는 조직성 폭력 범죄를 단속, 폭력조직으로의 발전을 사전 차단했다고 밝혔다. 조직성 폭력 범죄는 조폭과 공동범행한 비조직원, 단체·다중의 위력을 이용한 조직성 범죄를 말한다.
검거된 1630명 가운데 서민 생활 침해범죄가 827명으로 전체 50.8%를 차지했다. 또한 기업·지능형 범죄가 572명(35.1%), 기타 범죄는 231명(14.1%) 등이었다.
특히 기업·지능형 범죄의 검거 비중이 2020년 대비 10% 증가하는 등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한 30대 이하 청년층 비중이 68.7%로 젊은 조직원이 다수 검거됐고, 전과 9범 이상 전과자가 5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기소 전 몰수·추징에 주력해 47억8000만 원의 범죄 수익을 보전했으며 이는 2021년 한 해 전체 24억8000만 원의 2배에 육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조직의 세력 확장을 억제하고 신규 조직을 엄중하게 수사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과 체계적 관리를 병행할 것"이라며 "조직폭력 범죄에 강력 대응해 국민 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