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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신당역 피해자 父 가슴 아픈 호소..."전주환 엄벌 처해달라"

- 신당역 살인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해자 전주환의 재판에서 엄벌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시즌데일리 = 심민정 기자ㅣ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13일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에 서서 가장 엄한 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증인으로 발언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한 문장을 겨우 마친 그는 울음을 삼키고 힘겹게 말을 꺼냈다.

“큰딸이 없는 지금, 저는 절망과 고통 속에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아이를 고통스러운 죽음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저는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판사님, 숨을 쉬고 있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법정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재판장 박정길)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사진)의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엔 피해자 아버지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유족 측 요청에 따라 전씨 형벌을 정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A씨를 양형증인으로 신청했다.

A씨는 “다시는 가해자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법이 허용하는 가장 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그는 딸이 생전 전씨의 스토킹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도 낭독했다. 스토킹 및 불법촬영 혐의 재판을 받던 전씨는 선고를 하루 앞두고 피해자가 일하던 신당역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이 탄원서는 피해자가 당시 재판에서 제출한 것이었다.

탄원서에는 “지금도 숨죽이며 어딘가에서 고통받을 여성들도, 용기를 낸 여성들도 저처럼 그때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저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많이 힘들겠지만 여전히 제 인생이 소중하기 때문”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 법정에서 직접 이야기하는 것처럼 엄중하게 듣고, 재판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9월 14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자신이 스토킹하던 피해자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피해자의 신고로 먼저 기소된 스토킹과 불법 촬영 혐의 재판에서 중형 선고가 예상되자 선고 하루를 앞두고 보복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이날까지 선처를 구하는 12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에 대해서는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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