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소영주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 위축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시작한 ‘착한소비 운동’이 도민호응과 성과를 거두며 문화예술분야로 이어가고 있다.
‘착한소비 운동’은 코로나19에 따른 물리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지역경제와 지역 일자리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지난 4월부터 시작했다.
문화예술분야의 착한 소비운동을 살펴보면 먼저 차안에서 공연이나 영화를 감상하는 ‘드라이브 씨어터’가 20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연기되거나 취소된 문화예술 공연과 독립영화를 공모를 통해 공연 작품 40편을 선정해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하며, 독립영화 50편을 구입해 10편은 드라이브 씨어터(자동차 극장)에서 상영하고 이후 나머지는 박물관 등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일 고양 제3킨텍스 예정부지에서 클래식과 재즈공연을, 27일 안산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서는 뮤지컬과 무용공연을, 7월 4일 고양 제3킨텍스 예정부지에서 크로스 오버, 7월 11일 양평파크 골프장 주차장에서는 전통예술을 공연한다.
내년 연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도내 관광지 이용권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착한여행 캠페인’도 7억5천만 원의 판매 달성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프리랜서 강사, 예술인, 스포츠인 지원의 일환으로 온라인 강의 등 동영상 콘텐츠도 활발히 제작 중이다. 도는 지난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온라인 생방송 방식의 ‘기본소득 온에어 교육’을 진행해 프리랜서 강사들을 도왔다.
경기도체육회에서는 사업운영 정상화 시점까지 스포츠클럽 77개소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온라인 지도 동영상 콘텐츠를 지원, 현재까지 73명의 스포츠강사 신청자중 10개 시군에서 42명의 강사가 참여하여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는 문화나눔 공연단체, 문화예술사회적경제기업, 예술단체 등 245개 공연단체의 작품과 코로나19극복 경기도 예술단체 우수공연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28개 작품을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방방콕콕 예술방송국’을 운영 중이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꺅!tv 경기아트센터’(구독자 1만9천명)와 네이버tv 등에서 공개되고 있다.
한편, 착한소비 운동의 하나로 도가 진행 중인 재난기본소득 사용내역과 후기 이벤트에는 약 4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고3수험생인데 재난기본소득으로 그동안 미뤄뒀던 안경을 맞췄다. 공부가 더 잘되는 것 같다”, “30대 직장인인데 재난기본소득 받자마자 동네 미용실에서 미뤘던 새치 염색을 했다”, “80대이신 어머님께서 쌀 필요하다고 하셔서 바로 주문해드렸다” 등등의 사연을 올리며 만족을 표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드라이브 장터로 화제가 됐던 착한소비 운동이 문화예술계로 번지면서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힘이 되고 있다”면서 “경기도에서 준비한 다양한 공연과 관광지 이용권, 온라인 강좌 등을 적극 활용해 문화혜택도 누리고 문화예술 분야도 지원하는 착한소비 운동을 이어가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