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데일리 = 한예설 기자) 서울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본격 대비하기 위한 공공기관 혁신 표준모델을 제시했다.
서울교통공사 등 26개 시 산하 공공기관이 5대 비전 총 128개 사업을 추진한다. 대중교통, 돌봄, 공공의료 같은 시민 일상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개발‧발굴한 사업들이다. '22년까지 총 6,116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돌봄을 회복’하는 데 방점을 뒀다.
예컨대, 자동차 하이패스처럼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만 해도 요금이 자동결제되는 ‘100% 비접촉식 게이트’가 '23년 서울지하철 1~8호선 전 역에 도입된다.
8월에는 스마트폰 앱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신용보증과 은행대출까지 원스톱 이뤄지는 ‘비대면 신용보증’이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영세 자영업자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생애주기별 맞춤지원도 연내 시작한다. 의료‧비대면 등 포스트코로나 유망 분야 창업지원을 위한 500억 규모 ‘창업정책펀드’도 새롭게 조성한다.
감염병과 공존이 불가피한 시대, 감염병을 예방하면서도 돌봄시설이 유지될 수 있도록 ‘S-돌봄 감염예방 디자인’ 개발에도 나선다. 세면대 위치부터 수납, 환기 시스템, 종사자‧이용자 동선분리 등 ‘감염병 예방’에 방점을 둔 공간‧제품 디자인 솔루션을 국공립어린이집, 우리동네키움센터 등에 적용한다.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각 권역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시립병원을 지정하고, 역학조사관을 도와 확진자 동선추적 업무를 담당할 ‘감염 접촉자 추적요원’ 300명도 신규 양성한다.
박원순 시장은 2일(목) 오전 10시 26개 시 산하 전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온라인 생중계되는 「포스트코로나 공공혁신 보고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5대 비전은 △365일 상시 방역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선도 미래도시 서울 조성 △언택트 서비스 대폭 확대 △경제적 소외계층 대상 경제방역 △감염병 대비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