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소해련 기자ㅣ법정관리 10년 만에 다시 기업 회생 절차를 밟게 된 쌍용자동차가 임원 숫자를 약 30% 줄이는 구조조정에 나선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의 일환으로 현재 30여명인 임원 중 10여명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회생 과정에서 쌍용차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수순이지만, 쌍용차 노조가 총고용 유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향후 갈등이 예고된 상태다.
특히 노조가 인적 구조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임원 감원 등을 먼저 실시해 향후 노조에도 고통 분담을 요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올해 들어 이달까지 직원 임금을 50%만 지급하고 나머지 50%의 지급을 유예했다. 회생계획안에는 임금 지급 유예가 아닌 직군별 임금 삭감률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