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임동현 기자ㅣ국민의힘 새 대표에 36세의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다.
이번 이 대표의 선출은 헌정사에서 집권여당 또는 제1야당에서 30대가 '간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국민의힘은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9만3392표(43.8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뒤를 이어 7만9151표를 얻은 나경원 후보로 이 대표와는 6.7%p 차이를 보였다.
이어 주호영(2만9883표, 14.0%)를 비롯, 조경태(5988표, 2.8%), 홍문표(4721표, 2.2%) 후보가 3, 4, 5위를 나타냈다.
세대교체와 시대의 변화 요구에 부응해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보수 지지층의 전략적 투표가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이라며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때로는 10가지가 넘는 고명이 각각의 먹는 느낌과 맛, 색채를 유지하면서 밥 위에 얹혀있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지난 4일간 진행된 일반·책임당원·대의원 등 당원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ARS투표(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선출됐다. 이번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은 45.36%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011년 현재와 같은 선거인단 체제의 전당대회 사상 최대 투표율이다.
한편 당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후보(득표순)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용태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