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강성혁 기자ㅣ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솔직(honest )하고 강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인터넷판으로 게재된 미국 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능라도 5·1 종합경기장에서 연설한 것을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눈과 태도는 그들이 강력히 평화를 열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북한이 완전히 변화했고 발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에게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 번영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나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의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쉽고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은 상호신뢰로 이끌 것"이라며 백신외교를 북한을 테이블로 다시 불러오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인터넷에 공개된 표지 사진에는 '마지막 제안'이라는 제목이 붙었으며, 관련 기사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는 제목 아래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전망을 담고 있다.
기사에는 2018년 세 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 2019년 '하노이 노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그동안의 남북대화 과정이 상세히 소개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때 타임지와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때 타임지의 아시아판 표지모델로 나왔다. 대통령이 된 후 타임지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