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소해련 기자ㅣ개그맨 하준수(32)가 동료 개그우먼 안가연(32)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폭로글을 게재했다.
11일, 네이트 판에는 '개그맨 H군과 개그맨 A양'이라는 제목의 폭로 글이 등장했다. 글쓴이는 개그맨 H군과 2010년 12월 12일 부터 8년간 교제했다며 동거와 결혼약속 까지 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 둘이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모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처참히 그 두사람에게 짓밟히고 무시당하며 헤어졌고 그 뒤로 나는 우울증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 두사람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하나 받지 못 했고 우리 둘이 살던 집에 제가 일을 하러 나간 낮 시간에 둘이 오토바이 타고 와서 우리 집으로 올라간 CCTV 영상이 있는데도 저 사람들은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을 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저를 기만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그런 그 둘이 선배 개그맨이 하는 프로에 나와서 당당하게 결혼 발표라니요. 끝까지 저를 무시하며 둘이 만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거짓말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중이라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난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12일 새벽 '하준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하준수로 보이는 게시자는 "개인적인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글쓴이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 만 한 일이 있었음은 저로서도 인정하는 바이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거듭 반복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게시자는 글쓴이가 3년 동안 아무 말이 없던 이유에 대해 "글쓴이의 암 투병 과정에서 간병, 모친에게 여자 친구의 암 투병 사실을 숨기고 결혼하자고 재촉했던 부분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이제껏 공론화하지 않았고 결국에는 저를 용서해 주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게시자는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 글쓴이가 나에게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있었고 당시 공식적으로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관계를 정리 했음에도 또다시 이렇게 인터넷 상에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음에 나 역시도 큰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통한 강경 대응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글쓴이가 웨딩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은 웨딩카페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하준수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 캐리커처 그림으로 화제를 모아 '하카소'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안가연은 츄카피라는 예명으로 웹툰을 그리고 있다. 두 사람은 tvN '코미디 빅리그'에 함께 출연하고 있으며 최근 결혼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