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강성혁 기자ㅣ제네시스 브랜드가 작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처음 출시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SUV 모델은 출시 이후 지난 7월까지 국내 7만 4,514대, 해외 3만 3,18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만 7,700대가 판매됐다. 작년 1월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SUV인 GV80을 출시한 이후 1년 반만이다.
차종별로는 출시 이후 올해 7월 까지 GV80이 7만2015대, GV70은 3만5685대 팔렸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GV70은 1∼7월 판매량 3만5567대로, 같은 기간 GV80 판매량(2만8857대)을 뛰어넘었다.
지역별로는 국내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의 경우 북미 시장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1~7월 판매량(2만 4225대)이 작년 한 해 판매량(8961대)을 훌쩍 넘어섰다. 제네시스 SUV는 작년 한 해 동안 4만 3276대가 판매됐으나 올해는 라인업에 중형 SUV인 GV70이 추가되며 7월까지 총 6만 4424대가 팔려 작년 연간 판매량을 2만 대 이상 앞서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역동적인 우아함으로 대표되는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 최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복 사고에도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전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2035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5년부터 수소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만 출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 대까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으며, 조만간 전용 전기차 모델 GV60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