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김관섭 기자ㅣ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대선 공약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담은 ‘허경영 게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허 대표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목숨 걸고 힘들게 게임하지 마세요. 허경영이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징어게임’은 배우 이정재 등이 출연하며 총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을 다루는 작품으로 최근 정식 공개됐다. 서바이벌에 참가한 이들은 사채나 도박 등으로 소위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허 대표의 포스터에는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부익부 빈익빈에 허덕일 것인가. 1억원+매월 150만원 받을 것인가"는 멘트가 적혀있다.
또 "허경영 50%이상 득표율로 당선시 국회의원들을 정신교육대에 입소시키고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이 적혀 있기도 하다.
이어 "456조원 예산절약하여 여러분께 돌려드립니다. 투표하시겠습니까"라며 "허경영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내면의 미소를 찾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쉬 허본좌" "허경영게임 참가합니다""웃음참는중"등 유쾌한 댓글이 1만2000여개가 달렸다. 특히 허경영은 "이게임할래?"라는 글에 직접 "당신을 허경영게임으로 초대할게요"라는 댓글을 달며 소통했다.
허 명예대표는 지난달 경기도 고양 행주산성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두 달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을 주고,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그는 “국민들은 출산, 생활, 취업 절벽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출산수당 1인당 5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1997년과 2007년에 이은 세 번째 대선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