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 소해련 기자ㅣ가수 헨리(31·본명 헨리 라우)의 친중 행보를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헨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연을 위해 중국 청두공항을 방문했다. 다소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난 헨리는 빨간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케 하는 모양의 마스크에는 ‘워 아이니 중국’(사랑해 중국)이라는 중국어가 적혀 있었다.
지난 1일엔 자신의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중국 국경절을 축하하는 글을 게시했다. 2일에는 ‘사랑해 중국’이라는 제목의 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영상을, 공연이 끝난 3일에는 “청두 많이 사랑해,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관객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헨리의 친중 행보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중국이 좋은가", "국적도 캐나다인이면서", "돈이 좋긴 좋은가 보다", "나혼산에서 안 나왔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중국 가지 왜 한국에서 활동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비즈니스일 뿐이라며 헨리를 두둔하는 반응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대중예술 활동까지 정치 이념 따지면서 죄인 취급하지 말자”, “한국 욕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중국에서 공연하니까 중국 관련 마스크 쓸 수도 있지”, “한국 명절 때 한복 입고 그랬는데”, “한국 욕하고 중국 편든 것도 아닌데 자중하자” 등의 의견을 냈다.
헨리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국적은 캐나다다.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2008년 슈퍼주니어M으로 데뷔했다. 2018년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후 독자 행보를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