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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꽃의 숲 프로젝트'로 50개 꽃길・정원… 사계절 꽃 물결

단조로웠던 녹지공간 곳곳에 각기 다른 특색의 꽃길‧정원 ’24년까지 300개 조성

 

시즌데일리 = 소해련 기자ㅣ서울대공원에 사계절 화려한 꽃 물결이 출렁이는 50개 꽃길‧정원이 생겼다. 정원마다 테마를 달리해 서로 다른 특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희망의 해바라기 전시’는 코로나로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웨딩가든’은 예비‧신혼부부에게 응원을 보낸다. 동물만 있던 사육장도 다채로운 식물로 채워졌다.

 

서울대공원이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단조로운 녹지였던 공간을 50개의 꽃길과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밝혔다.

 

‘꽃의 숲 프로젝트’는 대공원 곳곳을 사계절 볼 수 있는 꽃과 특색있는 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4년까지 대공원 곳곳에 꽃길과 정원을 3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캐나다 ‘부차드 가든’ (Butchart Gardens) 못지않은 지속가능한 정원형 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이 발길 닿는 곳마다 꽃길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지금 서울대공원에 가면 사계절 피었다 지는 꽃길(‘입구숲 꽃길’, ‘동물원으로 가는 꽃길’)과 동·식물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정원(‘곰사가든’, ‘꽃의 언덕’), 다양한 테마와 메시지가 담긴 정원(‘웰컴가든’, ‘홈런가든’, ‘웨딩가든’), 시민이 직접 만들거나 참여한 정원(‘Hero가든’, ‘시민정원’(미래세대가든·한평 정원), ‘배움정원’, ‘어린이정원’) 등 다양한 유형의 꽃길과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웰컴가든’은 서울대공원 지하철역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을 첫 번째로 맞는 곳이다. 관람객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목수국, 디기탈리스, 버들마편초, 호스타 등 23종의 다양한 초화류로 채워져 ‘꽃의 숲 프로젝트’로 달라진 공원의 변화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웰컴가든을 지나 ‘입구숲 꽃길’에 이르면 다양한 꽃들로 수놓으며 수채화 같이 펼쳐진 꽃길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동물원으로 가는 꽃길’은 서울대공원에서 동물원까지 가는 먼 길이 지루하지 않도록 조성된 아름다운 꽃화분길이다. 동물원에 발길이 닿으면 1동물 1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들어진 이색적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곰사가든’은 쑥과 마늘 등이 심어져 관람객에게 단군신화의 ‘웅녀’를 떠올리게한다. ‘꽃의 언덕’은 식물원과 동물원이 함께 위치한 특성을 살려 식물과 동물이 공존하는 장소다. 사계절 꽃과 나비, 곤충, 새를 함께 볼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놀러온 시민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따뜻한 장소도 있다. ‘홈런가든’은 서울대공원 야구장 앞 넓은 녹지대를 활용, 다양한 색감의 종자를 전면 파종해 파노라믹한 경관을 연출한다. 이곳에 만개한 꽃들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인생 홈런을 기다린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또한, 2,300㎡로 꽃양귀비와 안개초 파종, 장미 화분 ,수국 화분 등 520주가 심어진 ‘웨딩가든’은 순백의 꽃길로 조성돼 예비 신랑·신부들의 웨딩사진 촬영 명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죽도록 사랑한다’는 꽃말을 지닌 안개초와 ‘위로’와 ‘위안’을 뜻하는 꽃양귀비가 신랑·신부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한다.

 

 

‘꽃의 숲 프로젝트’는 모두가 함께 만드는 정원 플랫폼을 지향한다. 서울대공원은 이러한 취지를 담아 무엇보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정원을 조성했다. 관공서와 기업, 시민이 손잡아 만든 ‘Hero가든’, 올해 최초로 시행된 시민정원 작품공모를 통해 선보인 ‘시민정원’(미래세대가든·한평 정원), 가든클래스 수강생들이 만든 ‘배움정원’,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어린이정원’이 대표적이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꽃의 숲 프로젝트’를 거쳐 다채로운 사계절 꽃과 다양한 테마가든으로 조성하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북, <꽃의 숲 이야기>를 발간했다. 8월 말부터는 서울대공원(https://grandpark.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대공원이 캐나다의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s)을 뛰어넘는 지속가능한 정원형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서울대공원이 시민 누구나 꽃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참여하는 정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활성화해 정원 공간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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