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정영한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세계 최대 온라인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 자체 단속을 시작했다.
아마존은 지난3일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감을 이용해 폭리를 취한 판매자들의 상품 목록 수만 건을 삭제 및 차단했다"고 발표하면서 "위기 상황을 맞아 불공정 상거래 행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아마존은 "일부 나쁜 판매자들이 세계적 위기를 틈타 폭리를 취하려는 데 실망했다"며 상도덕을 지키자고 했다. 아마존의 이번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스크와 방역 위생요품의 가격 급등을 통제해주길 각국 정부에 부탁한 데에 따른 조치로 보여진다.
미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와 관련된 대표적 품목인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아마존에서 일반 소매가격 대비 200배 이상의 높은 가격에 올라오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커짐에 따라 마스크 등이 공급 부족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대형 상점을 비롯해 월그린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도 마스크·손소독제 등의 물량 확보에 나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