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디(Bacardi)가 세계 최대의 고급 럼 증류소의 생산을 변경해 코로나19로 수요가 높아진 손세정제에 사용되는 에탄올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의 전체 럼 생산량 중 80% 이상을 생산하는 푸에르토리코 카타뇨의 바카디 코퍼레이션(Bacardi Corporation) 증류소는 푸에르토리코 소재 제조업체인 올레인 리파이너리(Olein Refinery)와 제휴하고 10온스 용량의 손세정제 170만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알코올 햠량이 70%인 이 제품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을 준수한다.
바카디와 제휴를 통해 생산된 10온스 용량의 손세정제 50만개 이상이 지역 커뮤니티에 기부된다. 바카디는 오늘부터 바카디 증류소에서 제공한 에탄올로 제작된 손세정제와 더불어 올레인이 생산한 소독제를 USPS(미국우정공사) 직원, 소방대원 및 경찰에 무료 배포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다음주 유나이티드 웨이(Fondos Unidos, United Way)를 비롯한 비영리 조직에도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족 소유기업인 바카디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가치 아래 바카디 직원들과 하청업체들에도 제품을 무료로 배포했다.
호세 클래스(Jose Class) 바카디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공급망&제조 부사장은 “우리는 가족 소유 기업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돌봐야 할 의무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바카디의 158년 역사 동안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나눔을 통해 견뎌왔으며 탄력성, 낙관주의와 지역사회가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해준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일시적 생산변경은 3월17일 시작되었으며 필요에 따라 지속된다. 이러한 긴급 조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상 경력이 있는 럼 브랜드인 바카디 럼의 생산 또는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호르헤 곤잘제스(Jorge González) 올레인 리파이너리 사장은 “우리가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의 안전을 돕기 위해 필요한 소독제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생산을 조정해 원료를 제공해준 바카디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