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정영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네 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경기도 평택에서 한 중국인 중년 남성이 폐렴 증세를 보여 보건소를 찾았다가 증세가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사망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려해 바로 긴급 검사를 실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우한 폐렴 확진자 4명(1명은 중국인)은 모두 중국을 방문했다가 해당 질병에 감염됐고, 국내 접촉에 의한 확진자나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30일 평택 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기침과 콧물 등 폐렴 증세를 보여 평택보건소를 찾았던 중년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보건소에서 남성이 쓰러지자 의료진이 긴급히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남성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남성이 폐렴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긴급히 검체(혈액·수액 등 검사에 필요한 재료)를 의뢰해 검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