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강성혁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 생활 청소년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4월 중 생필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독립 생활 청소년들은 대체로 일용직, 계약직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을 잃거나 근무시간이 축소돼 생활비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특별지원은 6개월간 생필품을 배달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중간 조리식품, 세제 등 1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6회 추가로 지원한다.
도는 이번 생필품 추가 지원이 독립 생활 청소년들의 부족한 생활비를 보전해, 안정적인 일상생활과 자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쉼터 퇴소 후 홀로 독립 생활을 하고 있는 유모씨(20)는 “코로나로 인해 외출도 거의 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기술학교 자동차정비학과 입학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입학 후에는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조차 없어지게 돼 걱정이다”며 “자립지원관에서 생필품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면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돼 일상생활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청소년자립지원관은 청소년쉼터 또는 청소년회복지원시설의 지원을 받았지만,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할 수 없는 만 24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자립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독립 생활 청소년들의 개별 거주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사례관리를 하고, 청소년들이 안정된 주거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비와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각종 상담, 의료 서비스, 취업지원과 독립생활기술교육, 지역자원 후원 연계 등 다양한 자립지원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립 지원이 필요한 도내 위기 청소년들에게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주거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