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정영한 기자] 오늘 오후 8시55분 MBC에서 방송된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IEEE)의 조사 진행 상황을 포함한 나 의원 자녀를 둘러싼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15년 5월,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이 미국의 위스콘신 대학의 한국인 교수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은 처음으로 장애학생이 해외연수를 하는 장학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에있다며, 위스콘신 대에 성신여대학생을 보낼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은 학생 어머니의 부탁을 받았다며, 주에 2번 정기적으로 한아이를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할 수 있을지 묻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메일 끝자락에는 성신여대의 국제교류 책임자가 친히 부탁을 하는 이유가 담겼습니다.
"혹시라도 홈스테이를 해줄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어머니나 저희 입장에서도 한결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죄송하지만 좀 알아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 사실은 이 학생이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예요."
조건이 맞지 않아 해당 문건의 미국 연수는 성사되진 않았지만, 특정 학생을 위해 대학교수가 보직을 활용해 부탁을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영수(美 위스콘신 대학교)교수는 "국회의원의 딸이다."라는 표현에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고 표현했습니다.
당시 위의 협조 이메일을 보냈던 성신여대 차 교수는 "처음 장애 학생을 파견하는 상황이라 교류대학에 상세하게 문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가지 더 의문스러운 점은 성신여대의 장애학생 해외연수 장학 프로그램은 15년 딱 한 해만 시도가 되었던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당시 나 의원 딸이 4학년이던 해였습니다.
스트레이드에서는 나경원 의원의 아들이 고등학생 시절 쓴 논문이 저자 자격과 표절 등의 문제가 있다는 의혹도 미국에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