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경기북부지역 소재 캠핑장 18개소를 대상으로 시료 33건을 채취하여 기생충(란)을 조사한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아 기생충(란)에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생충(란)은 ▲개회충 등 선충류 8종 ▲간흡충 등 흡충류 3종 ▲람블편모충 등 원충류 3종으로 총 14종을 검사하였다.
이번 보건환경연구원의 기생충(란) 조사는 올해 연구사업 테마인 ‘경기북부 캠핑장내 기생충(란) 및 중금속 조사 연구’ 사전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캠핑 시즌에는 조사 대상 캠핑장 수를 늘리고 야생동물의 분변이 발견되는 지점을 중점적으로 하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부분의 캠핑장이 야생동물의 접근이 쉬운 야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기생충(란) 조사를 통해 캠핑장의 안전성 확보와 도민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연구사업이 완료되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야생동물로부터의 기생충(란) 오염 방지를 위한 캠핑장 안전관리 방안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지역 캠핑장은 많은 가족단위 캠핑족들이 이용하는 곳인 반면에 산 속에 위치한 곳이 많아 야생동물의 접근 또한 쉬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