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강성혁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요가 폭등하여 정부는 마스크 5부제를 실시 했다.
마스크 5부제란 지정된 날에만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 9일 월요일부터 시행되었다.
지정된 날이란 태어난 년도의 끝자리에 따라 다르며 월요일은 태어난 년도가 1, 6, 화요일은 2, 7, 수요일은 3, 8, 목요일은 4, 9, 금요일은 5, 10, 토요일은 평일 구매 못한 인원들 모두 구매가 가능하다.
즉, 본인이 1992년 생이면 화요일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소리이다.
이 마스크 5부제에 대한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림으로 그려 서로 공유하고 있는데, 그 그림은 다음과 같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됨에 따라 본 기자는 직접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동네 약국으로 찾아 구매를 하였다.
약국 앞은 아침부터 마스크를 사려고 시민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줄을 선 시민 중 일부는 "마스크를 사려 아침부터 줄을 서있다"며 "마스크를 이렇게 구매하면 사람들이 모이게 되니 되려 구매하러 줄을 서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업무를 하다가 잠시 짬을 내서 구매하러 줄을 서있다"며 "일이 바쁘면 마스크도 못사는 것 아닌가"고 불평을 토했다.
대기 후 약국에 들어서자 약국 안도 줄을 서서 구매를 하고 있었으며, 마스크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일부 어르신들은 구매할 차례가 되어 신분증을 제시하였으나 마스크 5부제에 해당되는 끝자리 생년이 아니라서 구매를 하지 못하였다.
어르신은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마스크를 못사게 되었다"며 "마스크 5부제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이들은 정보를 금방금방 아는 데 나 같이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누가(젊은 사람) 말해주지 않으면 어렵다"고 전하며 빈 손으로 약국 밖으로 나갔다.
본 기자도 마스크를 구매할 차례가 되어 신분증을 제시하자, 약국 사무를 보는 직원이 신분증을 받고 전산 상 마스크 구매 여부를 체크하고 마스크를 주었다.
마스크는 1인 당 최대 2매로 한 매 당 1,500원씩 3,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한편 약국에서 준비한 마스크 물량이 다 되어가자 약국은 더 이상 구매대기를 받지 않았다. 해당 약국의 약사는 "마지막 손님이시니 더 이상 마스크 구매대기를 받지 않겠다"며 "마지막분은 대형(마스크)가 없어 중형(마스크)를 구매하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손님은 중형 마스크는 착용할 수 없다며 이야기했고, 다행히 다른 손님이 중형 마스크는 본인이 구매할 것이라하여 본인에게 맞는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틑날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늘었지만, 정작 마스크가 꼭 필요한 어르신이나 취약계층들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해 보였으며 마스크 수량도 중요하지만 본인에게 맞는 마스크 사이즈를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