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문화연예팀] 텔레그램 n번방 청와대 국민청원이 사상 첫 200만명 이상의 동의를 돌파했다.
성 착취 영상을 공유한 텔레그램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청원은 역대 최다 동의를 받은 청원이자 처음으로 20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이 되었다.
텔레그램 n번방 직전의 최다 동의 청원은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으로 183만1900명이었다.
해당 텔레그램에 참여한 가입자들의 신상을 전원 공개해달라는 국민청원도 135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텔레그램 n번방을 운영한 조씨는 지난 19일 미성년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자신이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박사방'이라는 채널을 통해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조씨의 신상 공개 방안을 검토해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해당 텔레그램방에 가입한 이들에 대한 신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청원인은 "경악스럽고 추악한 범죄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방에 가입된 26만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텔레그램 n번방은 여성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성적 행위를 벌였으며, 특히 미성년들 포함해 70여 명의 피해여성과 이 영상을 약 26만 명이 보았다는 점에서 많은 분노를 모았다.
사건 이후 텔레그램 탈퇴 방법 등이 포털 커뮤니티에 검색 되거나 질문하는 글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청원인은 텔레그램 n번방의 용의자들이 "오늘(청원일 18일) 검거되었다"며 "타인의 수치심과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라고 청원글을 시작했다.
이어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며 "동시접속 25만 명에 어린학생의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는 걸 150만원이나 주고 관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삐뚤어진 성관념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전했다.
또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란 단어는 사치"라며 "이런 나라에서 딸자식을 키우리는 건 말이 안된다"고 청원글을 마쳤다.
해당 글은 지난 18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되었으며, 청원시작 5일만에 동의 168만을 얻었다.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전문이다.
오늘 검거되었다고 합니다
타인의 수치심과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주십시오
동시접속 25만명에 어린학생의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는걸 150만원이나 주고 관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삐뚤어진 성관념에 경종을 울려주십시오
피해자를 겁박하여 가족앞에서 유사성행위를 하고.. 이게 악마가 아니면 뭐가 악마인가요??
반드시 포토라인에 세워야 합니다 맨 얼굴 그대로!!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자에게 인권이란 단어는 사치입니다. 언제까지 두고 보시려고 하십니까?
이런 나라에서 딸자식을 키우라는건 말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