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문화연예팀] 23일 SBS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착취 음란물 제작 및 유포 혐의로 최근 구속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25)의 신상을 공개했다.
조씨는 지난 2018년 인천 소재의 전문대를 졸업하고 재학 당시 학보사(대학신문사)에서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조씨에 대한 신상 공개는 경찰이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었는데, SBS가 먼저 공개한 셈이다.
SBS는 "이번 사건이 청소년 대상 잔혹한 성범죄인 동시에 피해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추가 피해를 막고 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찾아서 수사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과 함께 구속된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SBS가 먼저 조씨의 신상을 공개해 경찰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씨 외에도 'N번방' 운영자 '갓갓' 등을 추적 중이며 현재 운영자 등 124명을 검거해 18명을 구속한 상황이다.
해당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히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필요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외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됐으면 한다" 등의 발언으로 경찰 수사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