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정영한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사태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상장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3%를 넘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의 배당수익률 평균은 2.91%로 이미 2008년 금융위기 당시(2.9%)를 넘어섰다.
주가 급락에 따라 작년말 배당을 유지했을 경우 배당수익률이 10%를 넘는 고배당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 보헙업의 배당은 평균 6%를 넘어섰다. 이어 증권업이 5.79%, 에너지화학, 철강사업이 4.3%대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두산 보통주와 우선주였다. SK이노베이션 우선주와 화성산업, 세아베스틸, 천일고속, 롯데하이마트, 한국자산신탁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지자 당장 다음 달 분기 배당을 하는 종목과 7월 중간배당을 진행하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 분기 배당을 하는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 포스코 등이고 중간배당을 진행하는 상장사는 50여 개다. 최근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이 삼성전자인 이유도 이에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 전문가는 고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최근 시장이 큰 변동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해두고 행동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