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데일리 정영한 기자] 미국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백신을 선점하기 위해 독일 바이오기업에게 거액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 정부가 눈독을 들이는 독일 바이오기업은 `큐어백`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일 정부의 `백신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 두 나라의 경쟁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큐어백'은 독일 보건부와 연계된 파울-에를리히 연구소와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이달 초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실험 백신 후보 물질 2개를 선정했으며, 이르면 6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주목을 받았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큐어백 최고경영자(CEO)였던 다니엘 메니첼라를 백악관에 불러들였던 지난 2일 회담에서 독일 언론은 `백신 연구 결과물`과 막대한 자금 지원을 교환하려는 美 정부의 시도가 있었다고 독일 디벨트는 보도했다. 보도문에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직 미국만을 위한` 백신을 확보하는 데 모든 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보건부의 대변인은 "연방정부는 독일과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연방정부는 큐어백과 철두철미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다.